안녕하세요. 울산 하루임플치과 김성수입니다.
"하루면 된다면서요?"
상담 중에 이 말씀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대개는 조금 실망한 표정이 함께 옵니다. 하루면 다 끝나는 줄 알고 오셨는데, 제가 몇 달짜리 일정을 설명드리니까요.
저는 이 오해가 환자분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원데이'라는 말 자체가 그렇게 들리게 되어 있으니까요. 다만 15년 가까이 임플란트를 심어온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이 말이 실제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해서 중간에 알게 되는 것은 만족도가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용어부터 정리해 드리려 합니다.

'원데이'가 가리키는 것은 하나입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크게 나누면 세 단계입니다. 그런데 '원데이'라는 말은 이 중 첫 단계 하나만을 가리킵니다.
1단계 — 즉시 식립 (여기가 '원데이'입니다)
치아를 뺀 그 자리에, 그날 임플란트를 심는 것입니다. 원래는 치아를 빼고 잇몸이 아물기를 몇 달 기다린 뒤에 심었습니다. 그 기다림을 없애는 것이 즉시 식립입니다.
기다리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치아를 빼고 자리를 비워두면 그 부위의 잇몸뼈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몇 달 뒤에는 심을 자리가 좁아져 뼈이식이 더 필요해지기도 합니다. 뼈가 줄기 전에 임플란트를 넣어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즉시 식립의 목적입니다. 여기까지가 하루에 이뤄지는 부분입니다.
2단계 — 임시치아 (당일에 되기도, 안 되기도)
심은 자리에 임시치아를 연결하는 단계입니다. 앞니처럼 비어 보이면 곤란한 자리에서는 이 임시치아가 중요합니다.
다만 당일에 임시치아까지 가능한지는 별개의 판단입니다. 임플란트가 처음부터 충분히 단단히 고정되었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임시치아는 보기 위한 것이지 씹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시기에 무리하게 씹으면 아직 뼈와 붙지 않은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3단계 — 최종 보철 (여기가 진짜 끝입니다)
임플란트가 뼈와 단단히 결합한 뒤, 실제로 씹을 최종 치아를 연결하는 단계입니다. 이 결합 과정을 골유착이라고 하는데, 보통 2~4개월, 뼈 상태에 따라 더 걸리기도 합니다. 사람의 몸이 하는 일이라 앞당길 수 없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1단계를 하루에 끝내는 것이고, 치료 전체는 1단계에 골유착과 최종 보철을 더해 대개 3~6개월이 걸립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몇 번 오게 되나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그럼 몇 번 와야 하나요"입니다.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흐름은 이렇습니다.
첫 방문에 CT와 구강스캔을 찍고 즉시 식립이 가능한지 판단해 계획을 설명드립니다. 수술 당일에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을 하고, 조건이 맞으면 임시치아까지 연결합니다. 1주 후 치유 상태를 점검하고, 이후 몇 달간의 골유착 기간 중에 한두 번 중간 점검을 합니다. 골유착이 확인되면 본을 떠 최종 보철을 만들고, 최종 장착 때 물림을 조정합니다. 그 뒤로는 정기 점검입니다.
원데이로 줄어드는 것은 발치와 식립 사이의 몇 달입니다. 이게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치아가 비어 있는 기간이 사라지고, 방문 횟수와 마취 횟수도 줄어듭니다. 울산에서 진료하다 보면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께는 방문 횟수가 줄어드는 것 자체가 큰 이점입니다.
다만 없어지지 않는 시간도 있습니다. 골유착 기간이 그렇습니다. 이건 어느 병원에서 하든 같습니다.

원데이가 되는 자리, 안 되는 자리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원데이는 모든 자리에서 되는 치료가 아닙니다.
판단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뺀 자리에 남은 뼈로 임플란트를 충분히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가. 처음에 흔들림 없이 고정되어야 그 뒤에 뼈가 붙습니다. 이 첫 고정이 약하면 나머지가 다 어긋납니다.
원데이를 검토할 수 있는 경우
발치할 치아 주변에 잇몸뼈가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염증이 있더라도 급성으로 번지는 중이 아니고, 병든 조직을 정리한 뒤 남은 뼈에서 고정을 얻을 수 있다면 가능합니다. 뿌리 형태와 뼈의 방향이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받아줄 수 있고, 전신 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치유에 큰 부담이 없어야 합니다.
기다렸다 심는 편이 나은 경우
잇몸뼈가 많이 녹아 고정을 얻을 자리가 부족한 경우, 염증이 급성으로 번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치아를 뺀 지 오래되어 이미 뼈가 상당히 줄어든 경우는 애초에 '즉시'의 대상이 아닙니다. 위턱 어금니에서 상악동과 매우 가까워 뼈 높이가 부족한 경우,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심해 초기에 과한 힘이 실릴 우려가 큰 경우도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흡연량이 많으면 치유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조건이 불리해집니다. 절대적인 금기는 아니지만 함께 고려합니다.
앞니와 어금니는 판단이 다릅니다
앞니는 보이는 자리라 비워둘 수 없어 즉시 식립의 이점이 큽니다. 다만 잇몸 라인과 뼈가 얇아 정밀도가 더 요구됩니다. 반대로 어금니는 보이지 않아 급하지 않은 대신 씹는 힘을 크게 받습니다. 같은 '원데이'라도 앞니와 어금니에서 요구되는 조건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원데이를 "됩니다"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CT를 함께 보면서 "이 자리는 바로 심을 수 있고, 이 자리는 기다리는 게 맞다"고 근거를 들어 나눠 드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무리하게 당일에 심으면 당장은 빨라 보여도 나중에 다시 손대게 되어, 결국 총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를 봅니다.
저희가 이 치료를 하는 방식
병원 이름이 '하루임플'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이름을 "무조건 하루에 끝내드립니다"라는 뜻으로 쓰지 않습니다. 줄일 수 있는 시간은 줄이되, 줄이면 안 되는 시간은 지킨다는 뜻으로 씁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를 지킵니다.
첫째, 심기 전에 설계합니다. CT와 구강스캔 자료를 합쳐 임플란트를 어느 위치에 어느 방향과 깊이로 넣을지 미리 계산합니다. 남은 뼈의 어느 지점에서 고정을 얻을지가 화면에서 먼저 정해집니다. 발치 즉시 식립은 뺀 자리의 모양이 임플란트 모양과 다르기 때문에, 이 사전 설계의 값이 특히 큽니다.
둘째, 대표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봅니다. 진단, 발치와 식립, 임시치아, 최종 보철, 이후 점검까지 제가 직접 이어서 봅니다. 즉시 식립은 심은 다음의 경과 관찰이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데, 중간에 보는 사람이 바뀌면 처음의 판단 근거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셋째, 안 되는 경우를 안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조건이 맞지 않는데 '하루'를 맞춰 드리는 것은 환자분께 이롭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이유를 설명드리고 더 안전한 순서를 제안드립니다. 2013년부터 울산에서 진료하며 지켜온 원칙입니다.
치과를 고르는 기준 자체는 예전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울산에서 임플란트 잘하는 치과, 이렇게 고르시면 됩니다 — 제가 환자라면 보는 것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줄일 수 있는 시간은 줄이고, 줄이면 안 되는 시간은 지킵니다. 그 구분이 결국 임플란트의 수명을 정합니다.
원데이 임플란트를 알아보고 계시다면, 두 가지만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내 뼈와 잇몸이 당일 식립이 가능한 조건인지, 그리고 심은 다음의 일정까지 설명해 주는 곳인지입니다. 이 두 가지에 구체적인 답이 나온다면 원데이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기간의 불편을 크게 줄여주는 좋은 선택이 됩니다. 반대로 "무조건 하루면 됩니다"라는 답만 돌아온다면, 한 번 더 확인해 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